3월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가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치부 이병주 기자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1 】
이 기자, 앞선 기사에서도 봤지만 대통령실과 나경원 전 의원 사이가 심상치 않아요. 나 전 의원은 출마하는 겁니까?
【 기자 】
대통령실은 어제도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의 자기정치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정식 회의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는데, 부위원장인 나 전 의원이 '부채 탕감 저출산 대책을 검토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도 "위원회 회의에서 논의했다고 언급한 적 없다"며 "실무자들과 각종 예산 추계, 헝가리의 사례 등을 검토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당 대표 출마에 명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저출산위 부위원장 해촉에 대해서는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 전 의원은 본인 거취와 관련해 고심하는 가운데 여전히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 질문1-2 】
이런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의 제주행도 돌연 취소됐다고요.
【 기자 】
어제 오후에 알려진 소식입니다.
원래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제주도당을 찾아 당원을 상대로 특강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여기서 최근 저출산 대책 논란 등 현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 혹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지 관심이 쏠렸는데 이 특강이 취소가 된 겁니다.
어제 오후만 해도 제주도당이 일정을 기자단에 알렸는데요.
대통령실 그리고 친윤계와 나 전 의원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특강이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 질문2 】
국민의힘 또다른 당권 주자죠. 김기현 의원에게 윤 대통령이 축하전화를 했다고요.
【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어제 라디오에 나와서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주변에 알리면 여러가지 눈살 찌푸리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서 지난 주말 장남의 결혼식을 몰래 치렀다는 건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뒤늦게 알고 전화를 해 '왜 알리지 않았냐, 축하한다'는 등의 말을 건넸다고 통화내용을 전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질문3 】
1월 첫째주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도 나왔네요.
【 기자 】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4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1월 1주차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9%로 직전 조사보다 0.9%p 올랐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건 광주·전라지역에서 지지율이 5.6%p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는 점입니다.
연초 기대감과 3대 개혁 강조에 이은 중대선거구제 제안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는 분석인데요.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6%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2%p 오르면서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4-1 】
국회 소식 마지막으로 보죠. 북한 무인기 공방이 계속됐네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정부여당의 안보무능을 지적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대통령실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김병주 의원에 대해 '북한 내통설'을 언급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을 어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는데요.
4성 장군 출신의 김 의원을 모욕했을뿐 아니라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권의 안보 참사에 경종을 울려야 할 3성 장군 출신 국회의원이 정권의 꼭두각시 놀음에 취해 있으니 한심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무인기가 이번에 처음 넘어온 것이 아니고, 심지어 문재인 정권때는 침투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거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4-2 】
국민의힘은 가만히 있었나요?
【 기자 】
물론 반격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상응 조치로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무인기를 보내도록 한 지시를 민주당이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하자, 민주당이 이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겁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의 도발에 맞서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인지, 계속 김정은 정권의 대변인으로 남을 것인지 민주당은 선택하길 바랍니다."
대통령의 지시는 정당했다면서, 민주당의 조국은 어디냐는 강한 비판도 내놨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