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야기 더 알아보는 정치톡톡, 이병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질문1-1 】
이 기자, 첫 소식은 무인기로 가져왔네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정부여당의 안보무능을 지적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대통령실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김병주 의원에 대해 '북한 내통설'을 언급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는데요.
4성 장군 출신의 김 의원을 모욕했을뿐 아니라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권의 안보 참사에 경종을 울려야 할 3성 장군 출신 국회의원이 정권의 꼭두각시 놀음에 취해 있으니 한심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무인기가 이번에 처음 넘어온 것이 아니고, 심지어 문재인 정권때는 침투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문제삼았습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권 말기의 일이었다면서 주 원내대표의 거짓말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서 의원은 국민께 거짓말을 고발한다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법적인 고발로 와전돼 관련 기사가 나오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질문1-2 】
국민의힘은 가만히 있었나요?
【 기자 】
물론 반격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상응 조치로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무인기를 보내도록 한 지시를 민주당이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하자 민주당이 이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의 도발에 맞서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인지, 계속 김정은 정권의 대변인으로 남을 것인지 민주당은 선택하길 바랍니다."
북한 도발에 대통령이 정당한 지시를 했다면서, 민주당의 조국은 어디냐는 강한 비판도 내놨습니다.
【 질문2 】
1월 첫째주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도 나왔네요. 정치권 무인기 공방 이어지는데 영향 있었나 모르겠어요.
【 기자 】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새해 첫 조사까지 4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1월 1주차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9%로 직전 조사보다 0.9%p 올랐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건 광주·전라지역에서 지지율이 5.6%p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는 점입니다.
연초 기대감과 3대 개혁 강조에 이은 중대선거구제 제안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는 분석인데요.
무인기 공방이 길게 이어지면 여권에 불리한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내다봤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6%p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2%p 오르면서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3 】
대통령 말 나온김에 이 소식도 살펴보죠.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에게 축하전화를 했다고요.
【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서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주변에 알리면 여러가지 눈살 찌푸리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서 지난 주말 장남의 결혼식을 몰래 치렀다는 건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뒤늦게 알고 전화를 해 '왜 알리지 않았냐, 축하한다'는 등의 말을 건넸다고 통화내용을 전했습니다.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질문4 】
이런 가운데, 여당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의 제주행이 돌연 취소됐다고요.
【 기자 】
조금 전에 알려진 소식입니다.
원래 나경원 전 의원은 내일 제주도당을 찾아 당원을 상대로 특강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여기서 최근 저출산 대책 논란 등 현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 혹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지 관심이 쏠렸는데 이 특강이 취소가 됐습니다.
오늘 오후만 해도 제주도당이 내일 일정을 기자단에 알린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지금 친윤계와 나 전 의원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 전 특강이 취소된 배경이 관심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