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을 하루 알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시중에서 돈다는 말을 빌어, 윤석열 정부는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가 막힌다" 이른바 "번데기 정권 같다"고 했는데요.
이 대표는 소환조사 이틀 뒤인 오는 12일 기자회견도 열기로 했는데, 그간 검찰 수사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터라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민생과 안보가 흔들리고 있다"며 "야당을 탄압한다고 무능이 가려지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 정권이 '번데기 정권' 같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가 막히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 검찰 수사에 대비해 일정을 완전히 비웠던 이 대표는 내일(10일) 출석과 관련한 질문엔 답변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일 당당하게 출석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떤 입장 밝히실 거죠?"
- "대변인이 얘기하셨을 텐데 대변인한테 설명을 들으시는 게…."
검찰 출석에 이어 이 대표는 인천에서 민생 투어를 진행한 뒤 오는 12일 신년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목요일 오전 10시 반에 신년 기자회견을 하실 예정입니다. 아직 장소는 정하지 않았고요."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조사에 대한 소회뿐 아니라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이는 만큼 1월 임시국회의 향방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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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