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수방사 전파 등 작전 전반 검열
↑ 지난 2017년 6월 21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측 영공을 침범하기 전 군 레이더에 포착됐지만, 첫 항적이 잡힌 지 6분 뒤에야 이상항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레이더 운용 부대에 대한 전비태세 검열을 실시한 가운데, 북한 무인기 항적이 처음 레이더에 포착된 시각은 오전 10시 19분쯤 입니다. 이후 10시 25분쯤 남하하면서 군사분계선(MDL)으로 다가오는 무인기 항적이 추가로 식별됐습니다.
앞서 군은 10시 25분 북한 무인기를 처음 탐지했다고 밝혔는데 그보다 6분 이른 시각 탐지 자산에 포착된 겁니다. 하지만 레이더 운용 요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6분 후 무인기가 남측으로 내려왔습니다.
무인기를 탐지하는 데 크기 3미터 이하의 경우 레이더상 풍선이나 새 떼와 구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무인기는 2m급의 소형으
한편, 검열팀은 서울로 향하는 무인기를 먼저 포착한 전방의 1군단과 합참이 이 사실을 서울을 방어하는 수도방위사령부에 언제 전파했는지 등 작전 전반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합참의 전비태세 검열 결과에 따라 군 내부 인사들에 대한 감찰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