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북한이 오늘(1일)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새벽과 전날 발사한 이 4발이 600mm급 초대형방사포이자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무기"라며 핵탄두, 그러니까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고 새해 첫날부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먼저 정태진 기자의 기사 보시고 뉴스추적으로 이어갑니다.
【 기자 】
북한이 새해 첫날인 오늘 새벽 2시 50분쯤,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쐈습니다.
비행거리는 400km로 분석됐습니다.
어제 3발을 쏜 데 이어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을 이어간 겁니다.
이에 북한은 4발 모두 "600mm 초대형방사포"이자 "당 중앙에 증정한 초대형방사포를 검열하는 절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군대가 제일로 기다리는 주력타격 무장인 600mm 초대형방사포 30문을 우리 당에 증정하였습니다. 무진장한 잠재적 능력, 혁명적 투쟁 본때가 어떠한가를…."
김정은 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가 도열된 당 중앙 증정 행사에 참석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며 실전배치를 과시했습니다.
초대형방사포는 사실상 남측만 겨냥하는 무기이자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남한 전체를 사정권에 두는 이런 전술핵이 가동되고 있다, 실제적으로 대남·대적 행동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와 함께 미사일 조립 공장을 둘러보는 모습도 매체를 통해 공개하면서 올해 대남 강경 대응 의지를 다졌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