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새해맞아 ○○○과 통화…누구?

尹, 남극 과학기지 대장·해외 건설 현장 본부장·소방대원 등 각계각층 국민에게 격려 전화

↑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새해 첫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를 맞이해 각지에서 임무를 다하는 국민들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해 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1일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각계 인사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남극 과학기지 대장, 119구조대원, 운동선수, 일선 군부대 장병 등 각계각층의 국민에게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허순도 대장과의 화상 통화에서 "13개월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극한의 환경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모든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다양한 극지 연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를 위한 과학 연구인 만큼 그 성과와 데이터를 국제 사회와 공유해 남극 연구가 인류 미래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인명 구조활동에 이어 10월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에서 매몰 광부 구조활동을 진행한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방장석 3팀장에게 "신속한 인명 구조 못지않게 중요한 게 대원들의 안전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월 경북 울진에서 최장기간 산불 발생으로 현장에서 활동한 울진소방서 북면 의용소방대 남종석 대장에게는 "의용소방대는 민관이 협력해 지역주민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좋은 사례"라며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새해 첫날 쌍둥이 아빠가 된 장동규 경기 고양경찰서 경사에게 "새해 첫날 쌍둥이가 태어났다니 무척 기쁘다"며 "국가도 부모님과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지원에 나설 테니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워 달라"고 말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랭킹 1위이자 토끼띠인 김민선 선수에게는 "경제적으로 힘든 많은 국민들이 김 선수를 보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새해에는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윤 대통령은 40년 이상 서울 강서구에서 등하교 교통 봉사활동과 우범지대 순찰 활동을 펼친 이철희 씨와 전휘수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본부장 등에게 통화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일선 군인들과도 통화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육군 21사단 24소초장 범대원 상사와 세종대왕함 함장 최규천 대령, E-737 항공통제기 통제대장 정강훈 소령, 백령도의 해병대 6여단 여단장 변요환 준장 등과 통화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