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오늘은 정치부 김태림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친이계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어요? 곧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연관짓는 해석이 나온다고요?
【 기자 】
네, 친이계 정치인들 중에 권성동 의원의 모습이 다른 참석자들과는 좀 달랐습니다.
사저에 들어갈 때까지 내내 이 전 대통령 옆에 밀착해 동행했는데요.
권 의원, 다음 주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예고한 상황이죠.
친이계의 지지를 노린 게 아니냐는 분석 나오는데, 권 의원은 "친이 친박이라는 개념은 이미 사라진 개념이다. 어떤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 질문 1-2 】
근데 친이계로 불리던 장제원 의원은 보이지 않더라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별도의 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장 의원은 당권에 도전한 김기현 의원과 이른바 김장연대를 맺었죠.
권 의원, 오늘 장 의원이 없는 자리에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국민과 당원의 연대 윤석열 대통령과의 연대가 더 중요…."
친이계 출신으로 친윤계의 투톱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 1-3 】
이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도 나눴다고 하던데요?
【 기자 】
주변 인사들 전언에 따르면 전화는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한 이후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라는 말을 건넸고,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고 합니다.
또 윤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역할을 해주시라"고 언급했고,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하네요.
【 질문 2 】
신년을 앞두고 연하장 많이 나오고 있는데, 윤 대통령도 각계 인사들에게 연하장을 보냈는데 때아닌 표절 논란이 있군요?
【 기자 】
일단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보낸 연하장인데요.
왼쪽에 삽화를 넣고, 오른쪽에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문제가 된건 이 삽화인데요.
한 사이트에 올라온 외국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지적 나오는 건데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눈에 보면, 그림체가 일단 좀 비슷한 느낌이 있고요.
그림사이에 한옥, 김치, 태권도 등의 글자가 같습니다.
민주당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멤버 유지' 논문 표절과 흡사한 연하장 표절 논란입니다. 가짜 정권, 표절 정권, 베끼기 정권의 민낯을 봅니다. 대통령 연하장까지 이렇게 베꼈다면 국민들은 쪽팔려서 어떡합니까."
【 질문 2-2 】
대통령실 입장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구현한 것으로 안다며 연하장 제작을 의뢰받은 업체가 해당 작가 쪽과 계약을 맺어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김태림 기자였습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MBN #뉴스7 #김태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