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순쯤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대한 비판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야당과 전 정부를 향해 없는 사실을 조작해가며 보복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국민의 힘은 검찰조사를 받지 않고 호남투어에 간 이 대표에게 "민주화 운동 코스프레는 그만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음 달 중순쯤 검찰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이 대표는 검찰 규탄 토론회에 참석해 현 정권의 검찰이 민주주의 파괴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검찰에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야당과 전 정부를 향해서는 없는 사실도 조작해 가면서 보복 칼날을 곧추세웁니다."
오히려 대통령 가족이나 그들 자신에 대해서는 있는 범죄 혐의도 덮는 데 급급하다며 비난했습니다.
고 김근태 의장 추모식에 참석해서는 공정과 원칙을 상실한 권력 폭주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이 오라고 한 날에 출석하지 않고 호남 일정을 다녀온 이 대표를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은 국회를 무대로 이재명 방탄훈련을 언제까지 계속할 생각입니까. 호남을 볼모로 민주화 운동 코스프레를 한다고 파렴치한 개인 비리가 숨겨지겠습니까?"
또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군사 작전하듯 부결시켰다며 이재명 방탄을 위한 예행연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 출석을 앞두고 공세 수위를 높이며 지지층 결집에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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