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동대문구 을 사고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 겁니까"라고 반발했습니다.
허 의원은 오늘(29일) 자신의 SNS에 "여름철 내내 게을렀던 돼지가, 가을 추수철과 겨울에 당연한 듯 다른 동물들에게 자신의 몫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던, '탐구생활' 우화가 떠오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의정활동 3년간 재보궐, 대선, 지선까지 3번의 선거가 있었고, 저는 늘 최전방에서 민주당에 맞서 국민과 당의 승리를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방선거 때 다들 쉽지 않다고 했던 동대문구청장 선거에서 구청장 후보, 기초·광역 의원 후보자들과 동대문 곳곳을 함께 누비며 호흡을 맞춰 12년 만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친윤도 아니고, 검사 출신도 아니다. 친윤이고 검사출신이면,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이러 저리 당협 쇼핑도 할 수 있는, 당의 현실이 부럽기보다는 부끄럽다"며 "인지도와 경쟁력, 동대문 구민과 동대문 당원이 아니라, 친윤만 아는 인지도
허 의원은 또,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한다. 두드릴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처럼, 밟힐수록 영글어지는 보리밭처럼, 저는 절대 꺾이는 일은 없다. 그럴 것이라면, 시작도 안했다"며 앞으로 동대문을 지역구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노태현 기자 nth30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