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무인기 대응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 선의에만 의존한 결과라며 전 정부의 대북기조를 지적했는데 드론 부대를 스텔스 기능을 탑재하는 등 첨단화하겠다고 지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 발언 시작부터 군 대응이 부실했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주고 더 강도 높은 대비태세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여실히 확인해 준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부실 대응 원인에 대해 윤 대통령은 2017년부터 무인기에 대한 훈련과 전력 구축이 전혀 되지 않은 점을 꼬집었습니다.
이어 "북한 선의와 군사 합의에만 의존한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국민이 잘 보셨을 것"이라며 전 정부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국회 예산 심의에 대해서도 유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안타까운 것은 이런 군용 무인기 도발에 대한 내년도 대응 전력 예산이 국회에서 50%나 삭감이 됐습니다. 예산과 전력을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비례성 원칙에 따라 북한에 우리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등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단호한 조치를 한 점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북 주요 시설을 정찰할 드론 부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레이더에 걸리지 않도록 스텔스화한 첨단 드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