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노동개혁을 강조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노조는 영세회사 근로자 같은 약자를 제대로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의 회계자료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같은 시스템을 노조들에게 적용하는 방안도 언급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기업 노조 조직률은 300인 이상 회사가 46.3%로, 30인 이상 99인 이하 사업장의 1.6%, 30인 미만 사업장의 0.2%를 크게 웃돕니다.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이런 점에 대해 국내 노조가 노동 약자를 제대로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와 노노 간 착취구조 타파가 시급합니다. 정부는 노동 약자 보호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노조 부패 방지와 투명성 강화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노동자 복리 증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반인이 상장 기업의 회계, 경영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처럼 노동조합 회계도 공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말 노동개혁에 집중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다음 주초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년사에서 2023년을 연금과 교육 개혁까지 합친 3대 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힐 계획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신년사는 기자회견이 아닌 질의응답 없는 대통령 연설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신년회견이 취소된 것은 아니며 소통방식은 더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