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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다친 안철수 "영광의 상처…머리 깨지는 한 있어도 총선 승리"

기사입력 2022-12-26 16:45 l 최종수정 2022-12-26 17:08
"단일화 결단 통해 벽돌 한 장 올렸다" 강조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대전을 방문해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 관련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대전을 방문해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 관련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날짜가 내년 3월 8일로 확정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이 오늘(26일)만 당 대표로 뽑아 달라는 두 번째 호소를 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마를 다친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고는 "당원 한 분이라도 더 열심히 만나뵈러 다니는 중 부딪혀서 상처가 났다. 그러니 영광의 상처"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머리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총선 승리의 약속 꼭 지켜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당을 방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당을 방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에 앞서서도 같은 날 안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한 안철수의 결단이 옳았다면 손을 잡아 달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던 때를 회상하며 "0.73% 차이로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면서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온 이 승리는 어느 한 사람의 승리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룬 승리다. 윤 대통령부터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벽돌을 한 장씩 쌓아 올린 결과다. 저도 단일화 결단을 통해 벽돌 한 장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24년 총선은 정권 교체를 이루는 마지막 관문이다.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 수도권에서 70석 이상, 전체 17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정권 교체를 제대로 이룰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원하고, 수도권ㆍ중도ㆍ2030 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 공정하게 공천 관리를 할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우리가 압승할 수 있다. 안철수가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대전에서 당원들을 만나 지역균형발전, 총선 필승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대전에서 당원들을 만나 지역균형발전, 총선 필승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대전을 방문해 당원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전체 선거판 중에서 수도권과 충청이 중요하다. 여기서 지난번에 지는 바람에 국민의힘이 115석으로 쪼그라들었는데, 이를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보면 수도권에서 사령관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경기도 성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고, 대전과도 인연이 있으니 수도권과 충청권을 대표하는 후보임을 강조한 겁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대 룰을 '당원 투표 100%'로 바꾼 것에 대해선 "당헌·당규를 개정한 것을 따르긴 하겠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당원이 100만명이라고 해도, 비당원 지지층이 2,400만명은 될 것이다. 그 사람들이 있어야 대선·총선에 이길 수 있는데, 그들의 참여를 다 막으면 전당대회 열기는 식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또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설에서 대해서는 "그런 문제에 대해 아직 말씀을 나눠본 적도 없고 나 전 의원이

이미 '연대는 절대 없다'고 밝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내년 3월 8일 개최로 확정됐습니다. 결선투표를 실시하더라도 최종결과 발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임기가 끝나는 3월 12일 이전에 마무리하겠다는 게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방침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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