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세종시 의원총회가 오늘로 사흘째를 맞습니다.
수정안과 원안을 두고 친이·친박 시각차는 여전하지만,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절충안 제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1 】한나라당의 세종시 의원총회가 오늘 오후에 또 열리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로 세 번째 의원 총회입니다.
오늘 의총도 어제에 이어 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169명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어제까지 의총에서 발언한 의원만 52명에 달할 정도로 활발한 의견 개진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세종시를 수정해야 한다는 친이계와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친박계 시각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당론 변경을 위한 친이계의 표 계산도 한창입니다.
친이계는 현재 105명 정도 수정안 찬성 의원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실제 표결까지 당론 변경 필요 의원 수인 113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친이 주류 측은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3월 둘째 주까지 세종시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친박계는 세종시 당론 변경을 위한 표결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과 원안을 절충하는 안을 논의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진급 의원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중진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 갈등을 조정하고 모두가 이길 수 있는 좋은 해법을 찾아 내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윤성 부의장은 의원총회를 통한 토론 외에 중진 의원이 중심이 된 대화 채널을 추가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여당 세종시 논란에 휩싸여 2월 임시국회는 뒷전으로 밀린 느낌이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국회에서는 운영위와 행정안전위 등 상임위 전체회의와 소위를 열고 계류법안을 심의합니다.
특히, 오늘 관심은 국회 운영위원회인데요.
국회 내 폭력 방지 등을 위한 국회 선진화법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드시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날치기 처리를 상습적으로 하겠다는 법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관심사입니다.
지난해 12월 노동관계법 처리를 추미애 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이 처리한 것에 항의하며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 참석을 거부하고 있는데요.
최소한 추미애 위원장의 사과가 있어야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 야당 의원 요구입니다.
오늘도 환노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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