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대표 경제정책에 불리한 통계를 왜곡했다는 의혹을 감사원이 들여다보고 있죠.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은 통계 주도성장,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문 정부에 대한 모욕주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안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감사원이 조사 중인 문재인 정부의 통계 왜곡 의혹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 정부의 대표 경제정책을 검증대 위에 올렸습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통계주도성장'이라는 비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소득주도성장이라 썼지만 ‘통계주도성장’이라 읽힙니다. 부동산 안정이라고 외쳤지만 ‘영혼마저 털린 사기’였습니다. 통계를 조작하고 은닉을 지시했다면, 문재인 정부 5년은 한편의 ‘대국민 사기극’이었을 뿐입니다."
국민의힘은 통계 왜곡에 대한 책임자 엄벌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 정권 모욕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통계 조작은 없었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문 정부의 모든 통치행위를 검찰 수사, 감사원 감사로 몰아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오로지 문재인 정부 모욕주기를 통해 인기를 얻어보고자 하는 게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16일 통계왜곡 의혹에 대한 실지 감사를 마무리했지만, 내년까지 감사 기간을 연장할 경우 추가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 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