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누적 적자 6조 6000억 원↑
↑ 오세훈 서울시장 / 사진=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가 지하철 노약자 무임수송 손실 비용을 지원해주지 않으면 내년 지하철 요금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늘(19일) 내년 지하철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지하철 적자 폭이 너무 커졌다. 서울교통공사가 연 1조 원 정도의 적자를 보는데 그중에서 무임수송에서 생기는 적자가 상당하다"며 "올해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도움이 없으면 자구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서울 지하철 기본운임은 1250원으로 8년째 그대로입니다. 이런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인구 고령화로 매년 무임수송 인원이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승객 운송 수입이 줄면서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당기 순손실은 2019년 5865억 원에서 2020년 1조 1137억 원, 지난해 964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부채 규모도 해마다 늘어 작년 말 기준 6조 6082억원에 달했습니다.
그러면서 1인당 평균 운임손실은 2019년 494원에서 작년 1015원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운임의 2배는 돼야 적자를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 사진=연합뉴스 |
느는 적자에 공사는 재정난 개선을 위해 지하철 역명 판매와 공유 오피스 운영 등 수익구조 다각화를 추진 중이지만 이로 인한 추가 수익은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하철 관계자는 말합니다.
오 시장은 "예년처럼 올해도 전방위적으로 기획재정부와 양당 쪽에 PSO(공익서비스에
한편 지난달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내년도 해당 예산에 지방자치단체 도시철도 손실 보전분까지 추가로 반영한 7564억 원을 의결했지만 현재 여야가 예산안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어 본회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