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내일(20일) 국회의장 공관에서 만찬을 갖습니다.
여야 대립으로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친노 의원들이 만났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내일(20일) 의장 공관에 모이는 노무현 정부 출신 의원들은 30명 가량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물론 재정경제부 장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 두 차례 부총리를 지냈고, 이광재 사무총장 역시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던 만큼 당시 함께 일했던 의원들이 모이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애초 문재인 정부 출신 의원들도 참석해 40여 명이 모일 예정이었지만,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만 참석하는 걸로 최종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문재인 정부 출신 의원들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측면에서 친노·친문의 결집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관련해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인 한 의원은 "
다른 의원 역시 "오래 전에 잡힌 일정"이라면서 "비명계 세 규합이나 이런 오해를 살 수는 있겠지만 노무현 정부·문재인 정부 청와대 멤버들을 보면 현재 친명·비명이 섞인 상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