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염원하는 당심을 한 움큼이라도 더 담아오겠다”는 뜻을 SNS에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 부위원장이 ‘당심’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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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자료 사진) |
나 부위원장은 비행기를 타고 경남으로 향하는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경남 당원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썼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게시글에서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 윤 대통령이 천명한 3대 개혁과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모든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는, 그야말로 긴급한 현안들”이라며 “저출산고령화라는 최대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근본적인 길이기도 하다”고 썼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또, “문제는, 이 중대한 개혁들이 대통령과 정부의 힘만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자명한 사실”이라며 “당연히 집권 여당의 책임과 역량이 중요하다. 윤석열 정부와 혼연일체가 되어 반드시 개혁을 완수해낼 그런 여당이 간절하게 요구되는 시대”라고 밝혔습니다.
당내 전당대회 룰 개정을 두고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현재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은 70% 대 30%지만, 당 일각에선 당심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투표 100%로 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등의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윤 대통령을 언급하며 “경선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나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당이 또 다시 분열하는 양상으로 가는 것 같아 무척 걱정”이라며 “윤석열 정부 성공과는 거리가 먼 각자도생의 정치적 셈법은 제발 내려놔야 한다. 한
나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이 이슈를 길게 끌고 가지 말고 오직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기준 하나만 놓고 속도감 있게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광재 기자 indianpa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