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체로켓엔진 연소시험에 처음 성공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ICBM급 고체연료 엔진 시험이었는데, 북한의 주장으로는 로켓을 밀어올리는 추력이 '화성-17형'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이런 자리에 빠질 수 없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관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로켓엔진이 연기와 함께 불을 뿜고, 지켜보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환하게 웃습니다.
김 위원장은 약 9개월 만에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았습니다.
북한은 고체로켓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며 추력이 140톤 중량을 밀어올리는 140톤포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발사에 성공한 ICBM '화성-17형' 1단 엔진과 맞먹는 추력입니다.
'화성-17형' 1단 엔진은 80톤포스 액체연료 엔진 2개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이번에 시험한 엔진의 추력은 미국의 대표적 ICBM인 '미니트맨-3' 1단 엔진보다도 약 1.7배 큽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하시며 그들을 따뜻이 고무 격려 하셨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중대시험"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시험의 목적이 신형전략무기 개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험결과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값과 일치하고 믿음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확증됐다"고 자평했습니다.
북한은 고체로켓엔진 시험 성공을 기반으로 고체연료를 쓰는 신형 ICBM 시험발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장영근 /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기존에 사용했던 소형 모터를 사용해서 전체 3단 ICBM으로 통합이 가능합니다. 빠르면 다음 상반기 중에도 시험발사가 가능할 거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군 당국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서는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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