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고체연료 로켓 엔진은, 미사일에 적용할 경우 우리에게 상당히 위협적인 무기가 됩니다.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 액체연료 방식과 달리 발사 준비시간이 짧아, 우리 군이 탐지하기 전에 신속히 발사가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우리 미사일 방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어서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는 고체연료 계열이 사용됐습니다.
중거리 이상의 사거리로 가면 액체연료입니다.
북한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나 '화성-17형' 같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는 액체연료를 써왔습니다.
고체연료 로켓은 발사 전 일일이 연료를 장시간 주입하는 액체연료 로켓보다 신속하고 은밀한 발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북한 미사일이 더욱 위협적으로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중대시험을 통하여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 담보를 가지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미사일 방어 3축 체계 중 첫 단계인 킬체인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고체연료라는 것은 신속성, 은밀성 차원에서 한 차원 높은 엔진 연료로 볼 수 있고. 바다 밑, 지상, 터널 등 임의의 시간과 장소에서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측의 킬체인을 무력화시키는 데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또한 이번에 성공한 고체연료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위성 운반 로켓에도 사용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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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