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야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오늘은 정치부 이병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질문1-1 】
이 기자, 오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 논의가 있었다면서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단 보류입니다.
앞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는 '복당시키자'는 결론이 나왔는데, 최종 결정권이 있는 최고위에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조금 더 논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결정이 되지 않았고요. 더 논의를 해야 되는 이유는 최고위원들 간에 견해차가 좀 있었습니다."
【 질문1-2 】
누가 반대해서인가요?
【 기자 】
반대 깃발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들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당 분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원장이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안철수 의원이 대표였던 국민의당에 들어갔던 것을 문제삼은 겁니다.
반면 야권 '빅 마우스'인 박 전 원장을 다시 받아들여 야당 탄압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서 이 문제는 다음주 최고위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1-3 】
양향자 의원은 복당 문제에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고요.
【 기자 】
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민주당의 최고위 회의 결과가 알려진 이후 자신의 SNS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습니다.
공개적으로 복당 신청 철회를 선언했는데 자신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복당 자격을 심사한 의도가 무엇이냐고 되물은 겁니다.
지난 5월, 검수완박 당론 등에 반대하며 "민주당에는 민주, 실력, 미래가 없다고 판단해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의원의 격앙된 지적에 대해 민주당은 복당 신청과 철회는 문서로 이뤄지는데, 철회에 대한 선언은 있었지만 정식 문서로 접수되지 않아 이번에 심사결과가 나왔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2 】
오늘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인데 정치권에서 막말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고요.
【 기자 】
어제였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참사에서 생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10대에 대해 "본인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 생각이 강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외에도 경남 창원시의원의 막말도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희생자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근 정부여당 인사들의 막말 망언을 보면서 '참 못됐다', '공감능력이 없어도 어떻게 저렇게 없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선 발언이 알려진 후 정의당 등 야권에서는 즉각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었고요.
유승민 전 의원도 어젯밤 "공감 능력 제로, 안타까운 비극 앞에서 총리가 할 말이냐"며 질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총리실은 "한 총리의 발언은 안타까운 마음의 표현일 뿐, 비극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거나 국가의 책무를 벗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3-1 】
마지막으로 여론조사 결과 살펴보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올랐다고요.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 중반대로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했던 여론조사 결과였는데요.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집계됐는데,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가 3%P 오르고 부정 평가는 3%P 내렸습니다.
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5개월여 만입니다.
지난 10월과 11월 평균 29%에 머물던 대통령 지지율은 이번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3-2 】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렇게 올라간 이유도 조사가 됐습니까?
【 기자 】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 가운데는 '노조 대응'이 20%로 가장 높았습니다.
뒤를 이어 '공정·정의·원칙'이 16%를 기록했는데요.
한국갤럽은 "최근 대통령의 노조 강경 대응과 문재인 케어 폐기 등 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게 긍정 평가자에게는 원칙 추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이 같은 조치가 부정 평가자에게는 독단적으로 비치는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와 같은 36%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33%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