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과 재선 의원들이 전당 대회에서 당원투표 반영 비율 100%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엿장수 마음대로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초선과 재선 의원들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100%로 높이는 방안에 찬성했습니다.
현행 전대 룰은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이지만, 비대위는 책임당원 규모가 크게 늘었다는 이유로 당원투표 비율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내 의석의 70%를 넘는 초·재선 의원들이 룰 개정에 힘을 실은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인선 / 국민의힘 의원
- "당원의 비중을 확대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나아가서 100% 당원으로 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
국민의힘은 전대 룰 개정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시기를 내년 3월로 못 박으면서 당원 비율 확대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의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옵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당원의,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단결과 전진의 축제로 준비하겠습니다."
이 같은 룰 개정 움직임은 결국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견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유 전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민심을 완전히 없애는 전당대회로 간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총선을 이길 수 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줄이면 총선은 필패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