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면시키겠다고 김 지사 복권 않겠다는 것은 '구색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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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연합뉴스 |
올 연말 사면 가능성이 거론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오늘(15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여당의 그런 발언들이 오히려 김 전 지사의 정치적 무게감과 근육을 더 키우고 있는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확정받아 수감 중인 김 전 지사는 지난 13일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며 가석방 불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현재 논의 중인 특별사면에 대해 김 전 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 사면, 구색 맞추기 사면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김 전 지사 아내 김정순 씨가 전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김 전 지사를 사면하더라도 내년 5월까지인 형기를 면제하는 데 그치고 복권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여권에서는 김 전 지사를 겨냥해 "무슨 '양심수 코스프레'", "'자뻑'(자아도취)이 심하다" 등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은 "사면에 대한 기본 원칙과 기조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신경 쓰지 않는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사면복권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김 전 지사는) 만기 출소가 넉 달밖에 남지 않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한 15년
한편 연말 특사 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무부의 사면심사위원회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며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쯤 연말 특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