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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공동묘지의 황기한 선생 묘소 / 사진=연합뉴스 |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유진 초이' 역 실존 인물인 황기환 선생과 윤동주 시인의 사촌 형 송몽규 선생 등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습니다.
국가보훈처는 황기환 선생을 포함한 34명을 내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최종 선정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황기환 선생은 10대 후반인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1917년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지원병으로 입대했고, 유럽 전선에서 중상자 구호를 담당했습니다.
이듬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미국으로 복귀하지 않고 김규식의 제안에 따라 1919년 6월 프랑스 파리의 파리강화회의 한국대표부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1921년에는 임시정부 외교부 런던 주재 외교위원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1923년 순국한 황기환 선생의 유해는 현재 미국 뉴욕 마운트 올리벳 공동 묘지에 안장돼 있는데, 순국 100주년이 되는 내년 4월 황 선생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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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 송몽규 / 사진=연합뉴스 |
윤동주 시인의 사촌 형이자 일본 감옥에서 순국한 송몽규 선생도 2023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습니다.
그는 중학교 재학 중 김구 선생이 세운 중앙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해 군사훈련을 받고 독립운동에 투신했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함경북도 경찰서로 송환됐다가 석방됐습니다.
'2023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독립기념관 등에서 추천한 인물 중에 청년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들을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보훈처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과 독립기념관에서 특별 전시 및 시민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며,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에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전방위적 홍보에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공적을 널리 알려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1992년 1월 시작됐습니다.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선생 이래 올해까지 31년간 총 429명이 선정됐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