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는 애시당초 5년 전인 2017년 가동될 예정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탈원전 기조가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고 갔다"며 탈원전 정책 폐기를 완전히 못박았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독한 신한울 1호기 준공식 축사에서 지난해 12월 원전 생태계 붕괴를 막고자 애끓는 심정으로 이곳에 왔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기쁜 마음이라며 원전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준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대통령 축사 대독)
-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원전산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내년에 2조 원 이상의 일감과 금융,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 SMR 개발에 4천억 원을 투자해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 "신한울 3, 4호기의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해 내년 중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등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건설 재개를 추진하겠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탈원전 폐기를 선언한 윤 대통령은 주52시간제와 문재인 케어 정책 폐지에 이어 전 정부 색깔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지지율 회복세와 더불어 본인의 색깔을 더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