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산업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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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울 1·2호기 외관(왼쪽이 1호기) / 사진 = 경북도 제공 |
신한울 1호기가 12년 만에 본격 가동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신한울 1호기 준공기념행사 축사에서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없었더라면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4일) 경북 울진에서 열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에 보낸 축사를 통해 "신한울 1호기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며 "각국 정상을 만날 때에도 APR1400 브로슈어를 들고 원전 시공의 신속성, 건설 비용의 합리성,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1호기에 대해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는 세계 최고의 원전"이라며 "해외수출을 위한 대표적인 참조 원전으로서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아울러 "연간 140만 톤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해 에너지 수입 감소와 전력 수급 안정화는 물론 무역적자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8월,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10월에는 폴란드 신규 원전건설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정부 출범 이후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다. 2022년은 원전 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부 출범 이후 합리적은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재차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난했습니다.
원전 생태계 복원에 대한 대책으로는 올해 1조원 이상 지원했던 일감과 금융, R&D 부문에 내년에는 규모를 2조 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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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윤석열정부 120대 국정과제 현황판이 설치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오늘 신한울 1호기의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우리 원전 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며 "정부가 우리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경험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한울 1호기는 이날 준공식을 마치고 지난 2010년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에 본격 가동됐습니다. 연간 예상 발전량은 1만 424GWh(기가와트시)로, 동계 전력 예비율을 1.6%포인트(p
한편, 윤 대통령은 준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강력한 한파로 인해 지방자치단체가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황 등을 고려해 일정을 변경했으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축사를 대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