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까도 까도 비리 끊임없이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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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해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돈(명절 떡값)을 건넸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자 “헛된 완전범죄의 꿈, 이제 접길 바란다”며 이 대표를 향해 강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턱 밑까지 조여오던 유 전 본부장의 칼날이 이제 이 대표의 정치적 목숨을 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정진상 두 사람이 모두 구속기소 된 가운데,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 전 본부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표를 위해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를 ‘까도비’라고 비꼬았습니다. 김 의원은 “양파껍질 까듯이 까도까도 비리가 계속 끊임없는 비리 릴레이가 연속되고 있다. ‘까도비’ 부정부패 의혹의 진실 때문에 속 타는 그 심정 이해 못 할 바 아니지만, 그런다고 지은 죄가 덮어지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또한 “심은 대로 거두고 뿌린 대로 나는 인과응보는 만고불변의 진리”라며 “이 대표는 철 지난 ‘정치탄압 희생자’ 코스프레 그만하시고, 헛된 완전범죄의 꿈도 이제 접으시길 바란다. 어차피 게임은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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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사진=연합뉴스 |
앞서 유 전 본부장은 12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정 전 실장에게 준 ‘명절 떡값’은 이 대표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전 실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과 부정처사후수뢰 등 네 가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운데, 그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받은 뇌물 액수는 2억 4,000만 원입니다. 이 중 3,000만 원은 2013~2014 명절 떡값 등으로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 것은 다 했다”며 명절 떡값 3,0
아울러 다른 뇌물의 용처와 이 대표 관여 여부에 대해서는 “재판에서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도 “빛과 그림자였다고 할 수 있는 정진상 실장이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을 공유하지 않고 혼자 독단적으로 모든 걸 처리할 수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