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상민 해임안 통과 입장 없다"…윤 대통령, 받는 즉시 거부할 듯

【 앵커멘트 】
대통령실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에 오늘 당장 낼 입장이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인사혁신처에서 해임건의안을 전달받는 즉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해임건의안이 인사혁신처를 거쳐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에 제출되기 전까지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다만,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당초 입장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이상민 장관에 대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특수본 수사와 국정조사 등으로 이태원 참사의 원인 규명이 이뤄지면 그때 이 장관의 거취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해임건의안은 "명분도 없고 실효적이지도 않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왜 실효적이지 않느냐. 대통령이 받아들일 리가 없습니다.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실 것으로 우리들은 요청드릴 거고요."

이상민 장관은 휴일인 오늘(11일) 출근하지 않았고, 이번 주에는 외부일정 없이 서울정부청사에서 근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