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틀 연속 코로나19 박멸을 올해 주요 치적으로 꼽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로 달러화가 부족해진 김 위원장은 외제품 판매로 외화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월 일찌감치 북한 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8월)
-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의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합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인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상방역전에서 위대한 승리를 쟁취한 것"을 올해의 "사변적 성과"라고 표현했습니다.
전날 방역대전 승리를 올해의 성과로 지목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코로나19 박멸을 주요 치적으로 꼽은 겁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8월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기간 평양의 약국을 방문한 사실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장에 비유하면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그곳에 몸소 찾아오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통해서 일종의 체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했지만, 북한은 외국산 제품들까지 국영상점 진열대에 올리며 달러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달러화로 사면 잔돈은 북한 원화로만 거슬러줍니다.
올해 역대 가장 많은 미사일 발사로 수억 달러를 쓴 김 위원장이 부유층을 상대로 외화 흡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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