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파업을 지속할지 여부를 오늘(9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대대적인 파업에 들어간 지 16일 만입니다.
정부의 강경한 압박으로 파업 참여 인원은 계속 줄고, 민주당도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받아들이자 사실상 파업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물연대가 어젯밤 늦게, 파업 철회 여부를 조합원 총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경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하루 총투표를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현장으로 복귀하겠다는 건데, 정부와 여당을 향해선 오는 31일 종료되는 안전운임제의 3년 연장 법안의 조속한 입법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화물연대가 입장을 선회한 것은 사실상 파업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정부의 압박으로 파업 참여 인원 상당수가 현장에 복귀했고, 민주당도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한발 후퇴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으로 인한 파업의 지속과 경제적 피해 확산을 막고, 안전운임제의 지속을 위한 최소한의 결정입니다."
화물연대의 파업은 16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업 중단을 결정짓는 조합원 총투표 결과는 오늘 정오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