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까지 직접 꺼내들며 조사 가능성을 열어놨는데요.
야당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어제)
- "헌법과 법률을 초월하는 의미의 통치행위라는 건 민주국가에 존재하지 않죠.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검찰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지난 2003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까지 소환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어제)
- "대북송금 특검 당시 민정수석이셨는데요,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관여한 것이 드러난다면 유감스럽지만 책임을 지셔야 한다, 이런 말씀도…."
문 전 대통령에 이어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윤건영 의원 등이 검찰 수사를 맹비난하자, 직접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야당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서훈 전 안보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고도의 정무적 판단에 일반적인 법의 잣대를 들이댄 사례입니다. 제멋대로 법치를 하면서 오히려 본인 스스로 사회적 위협이 되고 있는…."
검찰은 서훈 전 실장 수사에 집중 한 뒤,그 결과를 토대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자은 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