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하고 억울하지만 진실 밝혀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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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옥중 서신. /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옥중 서신이 공개됐습니다.
이 서신은 지난달 30일 김 전 원장 명의로 작성됐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을 통해 올라왔습니다.
김 전 부원장으로 보이는 작성자는 “저는 이제 재판정에서 당당하게 정치검찰과 맞서겠다”며 “저보다는 검찰 정권의 의도대로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많은 동지들과 당을 지키는 데 주력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곳(구치소)에 온 지 40여일이 지났다”며 “군사 작전하듯 체포와 구금, 조사와 구속이 3일 만에 이뤄지는데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 파괴라는 정치 검찰의 목표가 있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선거를 치렀는지 조금만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대선 자금으로 20억 원을 요구했다며 죄를 만들고 있다”며 “처음에는 황당하고 분하고 억울하고 복잡한 심정이었지만 당당히 맞서서 승리하겠다. 많은 동지들의 성원과 응원에 진실을 밝혀 보답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정적을 죽이고 야당을 파괴하려는 세력에 맞서 국민을 살리고 국민을 지키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리지 않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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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 사진=연합뉴스 |
김 전 부원장은
검찰은 지난 10월 김 전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지난달 8일 구속기소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