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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남욱 변호사가 ‘씨알도 안 먹힌다’며 로비 의혹 부인 발언을 사실상 뒤집은 데 대해 “검찰의 연기 능력이 형편없다 싶었는데 지금 보니 연출 능력도 형편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욱이 연기하도록 검찰이 연기지도를 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호를 ‘씨알’로 바꿔라, ‘씨알 이재며’ 이런 말을 듣는다”며 “뭔 뜻인가 봤더니 함석헌 선생이 말한 씨앗이라는 얘기로 ‘씨알’이 있고, ‘씨알도 안 먹힌다’는 씨알은 배 짜는 데 필요한 씨줄이 안 먹힌다는 뜻”이라며 검찰 수사를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중대한 문제를 놓고 국가 권력을 행사하는 검찰이 진실을 찾아서 사실을 규명하는 것이 아니고 목표를 정해 놓고 조작해서 정치보복 또 정적제거 수산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
당시에는 로비 의혹을 부인하는 말로 해석됐지만, 지난 5일 재판에 출석해 해당 표현은 ‘아랫사람이 다 알아서 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