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등 현안에 매몰됐던 정운찬 국무총리가 본격적인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내부 보고체계가 미흡하다고 질타하는 한편, 정무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는 중앙청사에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정신없이 매달렸던 세종시 수정안과 용산참사 등 현안이 일단락되면서,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우리가 모두 관성과 타성에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저 스스로부터 반성하고 고민하면서 바꿀 것은 과감하게 바꾸고,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은 소신껏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정 총리는 특히 내부 보고 체계가 미흡하다고 질타했습니다.
대통령 주례보고를 비롯한 각종 보고와 회의·발표 자료를 48시간 전에 자신과 상의하고, 24시간 전에는 초안을 보고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유환 전 국정원 경기지부장을 정무실장에 임명해 정무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정 총리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교육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중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 초석이 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교육제도 개선 등에 과제를 우리 사회의 핵심 아젠다로 설정해(나갈 것입니다.)"
정 총리의 움직임은 그동안 자신을 옭아맸던 세종시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국정을 이끌어가기 위한 보폭을 넓히겠다는의지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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