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앞 등장한 "이상민 화이팅" 화환…이 장관은 '침묵'

"이상민 장관 사퇴 결사반대"·"힘내세요" 등 문구
이 장관, 오전 거취 관련 질문에 '응답 무'

↑ 정부서울청사 입구에 늘어선 이 장관 응원 화환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 가운데 이 장관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정부서울청사에 등장했습니다.

오늘(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입구에는 "이상민 장관 사퇴 결사반대", "이상민 장관님 힘내세요", "이상민 우리가 지킨다" 등의 문구가 적힌 쌀 화환 40여 개가 줄줄이 들어서 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이태원 참사 재난 관리 총괄 업무를 맡은 이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민주당 169명 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해임 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 장관의 탄핵 소추안까지 발의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여파로 어제(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김진표 국회의장 판단으로 무산되는 등 여야가 극렬히 대치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반발 차원이자 이 장관을 응원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청사관리소 관계자는 "(화환들이) 청사 바깥에 놓여있고,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조치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 '거취와 관련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 '유가족들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