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협의체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국회 해당 상임위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새 정부 출범 6개월 만에야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를 시작한 건데요.
여당은 알박기 인사는 그만두라고 하고, 야당은 임기제는 지키라고 주장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여성가족부 폐지 등 쟁점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당 정책위의장 등 각각 3명이 참석하는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가부 폐지를 놓고 회의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아직도 정부조직법이 정비되지 않아서 새 정부에 가야 할 방향에 큰 어려움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여가부가 폐지될 일이 아니라, 기능이 강화 확대되어야 할 시기여서 이 부분 역시…."
정권교체 때마다 이뤄지는 '알박기 인사'에 대해서 여당은 전임 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들이 모두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방송통신위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 등 임기제 정무직 기관장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연내까지 (협의)하자고 어제 이미 보도자료로 발표했죠."
▶ 인터뷰 :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그런) 의견이 있었습니다."
여야는 다음 주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이 여가부 폐지를 당론으로 공식 반대하고 있어 합의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