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석 “국조 계획서 잉크도 마르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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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이 부여한 국회 권한으로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고, 이번 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적 대참사의 충격은 지금껏 계속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그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시간끌기와 꼬리 자르기, 남 탓으로 뭉개고 있다”며 “참사 한 달이 되기 전까지 대통령의 파면 결단이나 자진사퇴를 마지막으로 촉구했지만 끝내 묵묵부답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형사적 책임과 정치 도의적 책임, 행정적 책임의 분별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은 더 이상 민심과 맞서지 말고 이 장관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해임건의안 통과 이후에도 이 장관이 직을 유지할 시 “내주 중반에는 탄핵소추안 발의하고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가결시켜 이 장관 문책을 매듭짓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장관과 여당 국민의힘, 지혜로운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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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에서는 이태원 참사 관련 민주당의 이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에 대해 “국조 계획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뜬금없이 행안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던진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반발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이슈를 덮기 위해 국회를 계속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가려는 의도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사건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원한다면 원래 합의대로 국조에 성실히 임
친윤계 의원으로 알려진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민주당은 이성을 회복하고 더 이상 국민적 비극의 정치적 이용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진실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요구할 주무장관을 탄핵부터 시키겠다는 막가파식의 정치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