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운용하는 3대 폭격기 중 하나인 B-2 스텔스 폭격기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B-2 폭격기는 미주리주의 화이트맨 공군기지에 출발해 1만 2천km를 날아 북한을 바로 타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최근 미사일 연쇄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라고 해석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B-2A 8대가 활주로를 주행합니다.
SNS에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라고 적혀 있는데, 무장을 최대로 하고 활주로를 달리는 훈련입니다.
비행단은 "언제 어디서나 핵 작전과 지구권 타격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2는 최대속도 마하 0.95로 재급유 없이 최대 1만 2천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핵을 탑재할 수 있고, 13.6톤짜리 벙커버스터는 60여 미터 두께 철근 콘크리트벽을 뚫어버립니다.
여기에 더해 스텔스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자 전략 자산을 스스로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3일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이 일본 오키나와 근처에 있다며 의도적으로 위치를 밝혔고, 이어서 B-2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에도 위협이 됐을 경우 이런 전략 자산을 전개해 군사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다음 달 B-2 2대를 보내 군산 앞바다 직도 사격장에서 폭격훈련을 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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