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특정인을 고발한 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인데요.
장 최고위원은 야당 의원 재갈 물리기라고 반발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아동의 집을 방문 했을 때,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8일)
-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최소 2개, 3개의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합니다."
대통령실은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특정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건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장 의원이 인터넷 게시판의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 뉴스'를 퍼트렸다"며 "허위사실을 부각해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야당 국회의원에게 재갈을 물리기 위한 겁박이라며 대통령실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야당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해서 대리해서 질문을 드리고 있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재갈을 물리기 위해서 고발하고 겁주기 겁박한다면 거기에 응하면 안 되겠죠."
또 본질은 조명 여부가 아니라 아동의 아픔을 홍보 수단으로 사용한 사실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실에 촬영 당시 사용한 카메라 기종과 수행원 규모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