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야기 더 알아보는 뉴스 돋보기, 박자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질문1 】
국정조사 특위 구성 시한이 다가오고 있잖아요.
여야, 아직 평행 대치 중이죠?
【 기자 】
네,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정조사 특위 후보 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한 시한은 오늘 정오입니다.
야 3당이 오늘 특위 후보 위원 명단과 조사 범위가 담긴 의견서를 제출하고 24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므로 여당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다시 한 번 당론을 정리합니다.
"조속한 경찰 수사가 먼저다, 국정조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일관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야당 단독으로 진행할 경우 방어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우려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야당은 본회의 이틀 전인 내일부터는 국정조사 특위 절차를 밟아나가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무엇보다,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어떤 당론이 모아질 지가 관건입니다.
【 질문2】
네, 지켜봐야겠군요.
박 기자 그제 열린 '정권퇴진 집회'로 가보죠.
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고요.
【 기자 】
네, 지난달 8일 해당 집회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처음 참석했는데요.
그제는 7명의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강민정, 김용민, 안민석, 양이원영, 유정주, 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입니다.
안 의원은 함께 한 의원들을 "촛불광장에 나온 용기 있는 초선 의원"이라고 소개하면서, 윤석열 정권이 이태원 참사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3 】
국민의힘이 가만 있지 않았겠죠.
【 기자 】
국민의힘은 "국가적 참사마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야당 의원 7명이야말로 '이태원 참사 7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죽음마저 정파적 이익으로 계산하는 죽음의 환전상"이라며 거친 말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실도 한마디 했습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 질문4 】
유승민 전 의원의 발언이 여당 내에서 또 표적이 됐다고요.
【 기자 】
네 유 전 의원은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라면서 "왜 자꾸 논란을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순방 당시의 일을 비판했었죠.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야권에 편승해 돌팔매를 던져댄다면 당을 같이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닐까 싶다"고 직격했습니다.
앞서 김행 비대위원은 유 전 의원을 향해 "촛불세력의 대선불복보다 더 지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5 】
국민의힘의 조직 정비와 관련해서도 당내에서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그래서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현재 사고 당협인 66개 당원협의회의 조직위원장을 뽑는 심사절차에 오늘부터 본격 돌입합니다.
당협위원장은 차기 총선에서 공천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모 자체가 뜨거운 감자죠.
앞서 이준석 전 대표 체제였던 지난 5~6월 14개 지역구의 조직위원장을 내정해놨는데, 최종 의결을 내리지 못하고 절차가 마무리됐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 새로 심사 대상에 오르는 것이고요,
특히 서울 동대문을과 경기 분당을 지역은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허은아 의원과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각각 위원장으로 내정됐지만 심사를 다시 받습니다.
지난 5~6월에 공모한 221명과 지난 17~18일 추가 공모에 응한 지원자가 경쟁하는데, 친윤 대 비윤 대결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자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