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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경 전 최고위원(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 / 사진 = 연합뉴스 |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빈곤 포르노 용어를 고민해봐야 한다'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주장에 대해 "세상 물정 너무 모르는 사람들처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오늘(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빈곤 포르노에서 포르노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국민들은 '어떻게 정치인들이 이러나' 이런 생각이 든다"며 "그 지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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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
앞서 지난 16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한 '빈곤 포르노' 공방을 비판한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빈곤 포르노라는 앞으로도 상당히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봐야 되는 용어를 잃는다"라며 "빈곤 포르노는 전장연 문제만큼이나 꼭 짚어내야 하는 전근대적 문화다. 사회복지의 넓고 다양한 수요를 일부 방송국과 연계한 빈곤포르노를 앞세운 단체들이 독점하는 지점 때문에라도 언젠가 타파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빈곤포르노라는 용어에서 포르노에 꽂힌 분들은 이 오래된 논쟁에 대해 한 번도 고민 안 해본 사람임을 인증한 것"이라며 "이성을 찾자"라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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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
이에 대해 정 전 최고위원은 "정치인들이 이준석 대표도 그렇지만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는 사람들처럼 하면 안된다"며 "고민을 이준석 대표 혼자만 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게 무슨 학술적 용어를 고민하고, 그렇게 해야 아는 건가"라며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모욕을 줄 때는 어린아이도 안다"고 지적했습니다.
'빈곤 포르노' 공방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부터 촉발됐는데, 장 의원이 해당 용어를 쓴 건 김 여사를 흠집내기 위한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학술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공당이고 상식적이라면 이 분을 사퇴시켜야 한다"며 "(민주당은) 말만 하면 다 김 여사다. 이 정도의 스토커는 제가 볼 때 거의 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덧붙여 "제발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좀 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당 최고위에서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
국민의힘은 장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