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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오른 김정은/사진=연합뉴스 |
북한의 미래 엘리트 간부가 될 학생들이 눈보라를 헤치고 백두산을 등정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14일 밤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는 철석의 신념을 심장마다 쪼아박으며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답사대원들이 백두산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답사의 목적지인 백두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 상징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백두산밀영'이 있는 곳으로, 김정은 위원장도 주요 결정을 내리기 전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합니다.
이런 엘리트 학생들이 추운 날씨 속에 백두산 등정에 나선 것은 이른바 '군기'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이 학교를 방문해 직접 강연하며 "당의 사상과 영도 중심을 확고히 다지는 사업을 강력히 진행하지 않으면 종당에는 사멸되고 만다"고 언급, 체제 결속의 고삐를 바짝 죈 바 있습니다.
한편 노동당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백두산을 활용한 사상교육이 이전만큼 활발하지 않았지만, 이로 인한 '사상 이완'을 우려해 다시금 정신무장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