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순방지인 발리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4일) 하루종일 '경제 외교'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는 B20 기조연설에서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해법의 핵심이 '디지털 전환'에 있다고 강조했고, 인도네시아 정부·경제계 인사와 만나 10건의 경제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세계 경제 리더들 앞에 선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민간 중심의 공급측 혁신이 필요하고, 그 핵심은 '디지털 전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기존 산업과 결합해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며, 디지털 생태계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저는 B20이 이러한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공론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경을 초월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시대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앞서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인 기업인 11명을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현지 사업 추진 상황을 경청했습니다.
뒤이어 인도네시아 정부·경제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윤 대통령은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양해각서 10건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양해각서는 디지털, 공급망, 친환경, 개발협력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는데,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발표한 인도 태평양 전략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 "윤 대통령은 G20 환영 만찬까지 마무리한 뒤 오늘밤(15일) 동남아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발리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