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순방지인 발리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4일) 하루종일 '경제 외교'에 나섰습니다.
먼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인기업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는 B20 기조연설에서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해법의 핵심이 '디지털 전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세계 경제 리더들 앞에 선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민간 중심의 공급측 혁신이 필요하고, 그 핵심은 '디지털 전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기존 산업과 결합해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며, 디지털 생태계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저는 B20이 이러한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공론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경을 초월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시대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B20은 지난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계기로 출범한 민간 회의체로,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G20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인 기업인 11명을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현지 사업 추진 상황을 경청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73년 수교 이후 교역량이 10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경제적 중요성이 매우 큰 국가인 만큼,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밝힌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첫 번째 협력 파트너가 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 "윤 대통령은 곧이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투자와 방산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발리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