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과 한미,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고 북핵 대응을 위한 3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세 정상은 최초의 한미일 공동성명을 채택해 확장 억제 강화, 북 미사일 실시간 정보 공유 등을 합의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일 3국 정상이 지난 나토 정상회의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3국 정상은 최근 북한의 공세적인 도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북한은 지속적으로 도발 행동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자 파트너십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처음으로 포괄적인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 북한 미사일 실시간 정보 공유, 중국을 겨냥한 ‘경제적 강압’에의 공동 대응 등에 합의했습니다.
또, 첨단기술과 에너지 등 분야에서도 3국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확장 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미사일 도발 규탄에 기시다 총리와 뜻을 같이 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4일) 새벽 발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처음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핵 관련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