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동남아 국가들과 한·중·일 연합체인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내일 열릴 한미일 3자 정상회담에서는 북 7차 핵실험을 앞두고 구체적인 공조방안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캄보디아 순방 이틀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미얀마 정상을 제외한 아세안 9개국 정상과 마주 앉았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전 세계가 복합위기에 빠져 있다며 아세안과 한·중·일이 연대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식량안보와 에너지 안보의 위기는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복합 위기를 우리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관례에 따라 리커창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일 세 나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건 2019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리커창 총리도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기시다 일본 총리는 "기후 위기와 공급망 확보 등에서 아세안과 협력하겠다"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오늘 저녁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3 의장국인 캄보디아 측이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해 아세안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
- "5개월 만에 다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7차 핵실험을 앞두고 세 나라의 북핵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프놈펜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