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매일경제, 경향신문 페이스북 |
한겨레에 이어 경향신문도 자사 취재진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 시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경향신문은 오늘(10일)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실은 '최근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기간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언론이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하는 것은 국정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공적 활동을 취재하기 위함"이라며 "대통령실의 이번 결정은 이런 언론의 기본적인 활동을 제한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조치라고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통령실의)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경향신문> 취재진은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지 않고 민항기를 이용해 윤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G20 정상회의 등을 취재하고 보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중앙 출입기자단도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기자단은 "대통령 순방이 임박한 시점에 대통령실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을
이어 "대통령실이 (언론사의 전용기 동승을) 마치 특혜를 베푸는 듯 '취재 편의 제공'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번 결정을 조속히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