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두 마리를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0일) 광주시 산하 사업소인 우치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8일 우치동물원에서 '곰이'와 '송강'을 맡아서 키울 수 있는지 유선으로 문의했습니다.
곰이와 송강 사이에서 태어난 6마리 풍산개는 광주를 비롯해 서울, 인천, 대전 등 4개 지자체로 보내졌는데, 우치동물원은 6마리 중 '별'을 분양받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대통령기록관에서 이들 풍산개를 키우는 지자체마다 곰이와 송강 사육 의사를 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우치동물원에서 대통령기록물인 곰이와 송강의 사육을 맡게 될 경우, 분양 형태인 별과 달리 대여 형식으로 넘겨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 형태에서는 소유권이 넘어가지만 대여는 소유권이 그대로 대통령기록관에 남게 됩니다.
우치동물원은 관리 부담과 더불어 풍산개가 현재 정쟁 대상으로까지 인
동물원 관계자는 "국가기록물인 만큼 상당한 관리책임이 있다. 관람객 증가 효과 등은 기대할 수 있겠지만 관리 소홀 시 책임론이 생길 소지도 있어 부담이 있다"면서 깊은 고민과 함게 다양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