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 '성큼'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2호기가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오늘(10일) 오전 9시 49분쯤 KF-21 2호기가 이륙에 성공해 10시 24분쯤 지상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35분가량 창공을 누비며 각종 비행 성능을 시험했는데, 최고 속도는 지난 7월 초도 시험비행에 성공한 1호기와 비슷한 수준인 시속 약 407㎞(220노트)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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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KF-21 2호기 / 사진 연합뉴스 |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소속 진태범 수석조종사는 "1호기 비행경험을 축적한 후 비행이라 2호기도 친숙했고 비행도 용이했다"며 "조종 안전성 위주의 비행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2호기 비행 성공으로 KF-21은 2대로 비행시험을 수행하게 됩니다.
시제 3∼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치면 올해 말부터 내년 전반기까지 차례로 비행시험에 투입할 예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에 성큼 다가섰는데,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뿐입니다.
최종 개발에 성공하면 공군은 2026∼2028년 초도물량 40대에 이어 2032년까지 추가 80대 등 총 120대를 배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