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거듭된 사퇴 압박에도 대통령실로부터 사의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장관을 경질하면 청문회 등 임명 절차에 두 달 넘게 공백이 생긴다며 지금은 사의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통령실에서 사의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혹시 대통령실이나 이런 데서 사의 요청이 들어온 건 없습니까?"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아직까지 그런 말씀은 없었습니다."
거듭된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의 표명을 하지 않은 이유는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위치에서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은 사고 뒷수습…."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선 김대기 비서실장은 더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장관급 이상을 교체할 경우 청문회 일정 등으로 두 달 이상 국정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당장 사의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대기 / 대통령실 비서실장
- "지금 장관, 총리 다 날리면 그 다음에 위원님 아시다시피 새로 임명하는 데 두 달 넘게 걸립니다. 그 공백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김 실장은 대통령에게 문책 인사를 건의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책임 규명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