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끝나고 정치권은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 정권퇴진운동 전문 정당이냐고 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정조사로도 안 된다며 특검을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정쟁에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사 당일 더불어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정권 퇴진 집회에 참가자를 동원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은 정권 퇴진 운동 전문정당입니까? 윤석열 대통령 끌어내리겠다고 무더기 버스 동원에 나선 민주당은 국민께 사과하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 지나고 '책임의 시간'이 돌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 내각 사퇴는 물론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조사 역시 강제조사의 권한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이제 특검을 논의할 때가 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정조사 역시 여야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국정조사로 진실을 물어야 한다는 민주당과 수사가 먼저라는 국민의힘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0일까지 여당의 입장변화를 기다려보겠지만,
여당이 응하지 않을 경우 정의당 등 야권과 함께국정조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